제주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던 중, 한라산을 그냥 넘기가 아쉬워 잠시 산책을 했다. 그러던 중 내 눈이 의심될 정도로 사람을 발견하고서도 아랑곳 없이 먹을 것에 정신 팔린 …
전, 지짐, 부침개 – 구별하기
구별 이유 없는 단어들 전, 지짐, 부침개. 이들 단어는 글자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어원도 다르니 '완전하게 같은 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 사용에서 …
서귀포 보문동 해안가 드라이버, 그리고 한치물회
장마 속,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짙고 파도가 꽤 세다. 오늘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스쿠버다이빙/프리다이빙을 문의하러 다녔다. 3,4일 강의와 실습에 1인당 …
부르고뉴 피노누아, 코르크에 곰팡이 핀 와인
오늘은 왠지 뭔가 맛있는 와인을 먹고싶다는 생각에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선택했다. 부르고뉴에 흔치않은 샤토 드 몽텔리의 쉬르맹 씨가 만드는 뤼이 프러미에 크뤼를 열었다. …
수년 만에 먹는 제대로 된 토마토
토마토가 달린 것을 본 지, 한 달이 넘었다. 수시로 확인하지만, 너무나 느리게 자란다. 시간이 흘러 크기는 어느 정도 괜찮다 싶지만, 초록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도 너무 …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 – 람사르 습지,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습지가 멋지다는 글에 혹해, 걷기도 하고 멋진 습지를 구경할 겸으로 동백공원을 찾아 나섭니다. 서귀포에서 약 50킬로 정도 떨어져 있지만, …
코발트 블루에 압도된 새벽
일찍 일어났다. 3:00시경 일어나 작업을 하던 중 5:00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다. 짙은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며 하늘이 보인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뭔가 장엄함이 …
장마 시작, 전(煎)의 계절 시작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전(煎)'이 급 당긴다. 재미있게도 장마가 시작될 즈음이면 갖은 채소들이 자라, 전 재료로 사용하기 …
제주 도착 후 이틀 간, 내가 먹은 것들
걱정이다. 제주생활에 점점 익숙해지고 더 풍성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만족스런 것은 아니지만, 서울보다 더 나은 공기, 걷고 뛸 수 있는 …
우리가 숨쉬는 공기, 2022년 6월 서울
2022년 6월 22일. 서울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 안이다. 오후 3:10분 출발 예정이나 실제는 3:30분이 넘어 출발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아래가 제대로 보이지 …
서울 도심 속, 휴식, 산책
강북에 산다면 인왕산, 북한산, 혹은 창덕궁, 등 좋은 산책로가 있지만, 강남은 한강 고수부지, 말죽거리공원, 양재천, 선릉, 등 강북에 비해 빈약하다. 비록 …
서울로 떠나기 전날 아침, 아쉬움에 마당 한 바퀴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내일 아침 서울로 떠나는 아쉬움에, 매일 조금씩 자라는 채소들 궁금함에 마당을 한 바퀴 돈다. 마당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시골, 전원,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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