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arrenx → Aroue-Ithorots-Olhaïby
시간: 7시간 (8:50-3:50)
길: 시골포장도로,구릉,비에 젖은 흙길
날씨: 오전 화창, 오후 비, 매우 추움
상태: 힘들다. 왼쪽 종아리 심한 통증 시작
좋은것: 동행, 저녁
나쁜것: 추위, 비
걸은 길: 692km
남은 길: 41km
나바렝스
오늘은 이브, 폴과 함께 8시 30분 안내소 앞에 모여 함께 출발하기로 한다. 이브는 나와 같은 나이이며 폴은 나이가 더 많은 듯하다. 둘은 모두 스위스 국경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둘 모두 집에서 부터 걸어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이브와 폴은 언젠가 중간에서 만난적 있지만 함께 걷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오늘 나도 합류해 셋이서 같이 걷는다.
프렌치 타임이다.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일이십 분 늦다. 기다리는 동안 호텔 옆 샤퀴트리(육류,햄,소시지 등 제품 판내하는 상점)에 갔다. 이곳 샤퀴트리는 프랑스 내에서 꽤 인지도가 있어 보인다. 잡지 등 많은 곳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경북 지역 고유의 음식을 많이 취급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샤퀴트리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맛보고 싶다고 했다. 점원은 나에게 내장 소시지인 ‘앙두이에트’를 권했다. 맛이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곧 괜찮다가 아니라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입안에 남는 뒷맛의 여운이 뛰어나다. 구수한 맛과 향신료의 어울림이 좋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내장 특유의 맛까지 합쳐져 오묘하기 까지 하다. 주머니에 동전이 5유로 있어 5유로어치만 샀다. 양이 적다. 좋은 소시지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니 아쉽지만 그 정도만 샀다. 저녁에 그렇게 엄청난 후회를 할 줄은 몰랐다. 이곳은 연어와 송어가 많이 잡혀 생선 제품도 뛰어나다고 했다.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인장이 나왔고 주인장은 잠깐 기다리라더니 DSLR 카메라를 가져 나왔다. 결국 그렇게 슈팅을 당했다.
아침 장터
얼마 후 모두 모였고 마을을 빠져 나갔다. 다리를 건너기 전, 이브는 오늘 저녁 도착 예정인 아루에까지 에피스리, 카페, 레스토랑이 없으며 심지어 저녁조차 없을 수 있다고 한다. 누구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셋은 다시 나바렝스로 들어갔다. 수퍼에서 이브는 마른 스파게티 면과 약간의 야채를 샀다. 나는 로제 와인을 추가했고 저녁으로 양이 충분한지 물었다. 각자 가진 것을 확인 후 저녁은 될 것 같다고 확인 후 수퍼를 나왔다.
마을 광장에 장이 열려 있다. 장을 둘러보던 중 이브와 폴은 와인 앞에 계속 머물러 있다. 나는 와인보다는 햄이나 다른 육류에 관심이 있다. 샤퀴트리 차에는 줄이 줄지 않는다. 이브와 폴이 있는 와인 코너로 갔다. 마디랑과 쥐랑송 와인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쥐랑송과 파쉬랭을 저울질하다 파쉬랭으로 결정했다. 이브는 파슈랭 스위트 와인은 충분히 함께 즐길 수 있다며 가방에서 프와그라를 꺼내 보인다. 다들 만족! 폴은 로제와 스위트 와인은 있지만, 레드가 없으니 레드를 한 병 사자고 한다. 폴의 눈은 마디랑에 멈춰있다. 결국 레드가 필요하니 마디랑을 샀다. 이브가 11유로 파슈랭, 폴이 7.5유로 마디랑을 샀다. 나는 5.7유로 프로방스 로제. 모두가 흐뭇하다. 저녁을 기대한다. 셋이서 와인 세 병이다.
앙리 4세 어머니의 집
장터를 벗어나면서 이브는 장터 옆에 있는 한 집을 유심히 쳐다본다. 그리고 나에게 설명을 한다. 이브는 어릴 적 베아른 지역에 산 적이 있으며 특히 앙리 4세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16세기 최초로 나바라와 프랑코 통합 왕이 된 앙리 4세 어머니의 집이라며 설명한다. 앙리 4세는 어릴 때는 어머니 쟌느 달베르(Jeanne d’Albert)를 따라 개신교였으며 나바라 왕국을 물려받았고, 이후 아버지 쪽의 족보로 프랑코 왕국을 물려받지만, 종교가 걸림돌이 되자 카톨릭으로 개종했다며 설명한다. 순례길을 걸으며 개신교와 카톨릭 간의 싸움으로 파괴된 많은 흔적을 보며 걷고 있기에 더욱 종교 간의 갈등이 더욱 실감 난다. 현재 이 건물 1층에는 미용용품점이 있다.




길
오늘은 길은 즐겁다. 길 자체도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 좋지만, 동행하는 친구들이 재미있어 좋다. 특히 폴이 재미있는 이야기와 행동으로 지겹지 않게 한다. 비는 쏟아졌다가 줄었다 번복하고 기온도 내려가며 발과 다리의 통증도 있어 걷기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다. 오늘 길에는 시내와 강도 많다. 시내를 건너는 작은 다리에서 폴은 아들이 잡은 메기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메기다. 길이가 1m 넘어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메기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궁금했다. 요리법을 물었더니 대답은 뜻밖이다. 프랑스에선 메기를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메기는 재미로 잡는데 이유는 이곳 메기는 지나치게 기름져서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메기보다 장어가 덜 기름지다고 했다. 메기는 우리와 종에 따라 다른 것도 있지만, 비슷한 것도 본 적이 있는 듯하다.
피레네는 비가 많은 것으로 들었지만, 우연인지 많은 비가 내린다. 오전에는 흐렸고 12시 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오늘의 목적지인 아루에 가까이 도착했을 때는 비와 추위로 온몸이 거의 굳고 발까지 시리다. 다행히 며칠 전 준비한 장갑 덕에 손까지 시리진 않았다. 손가락 동상이 있어 조금만 추워도 손이 굳기에 장갑만은 미리 준비했다.
멀리 피레네 산맥이 보인다. 피레네 높은 곳은 이미 눈으로 덮인 것이 보인다. 며칠 후 피레네를 넘을 예정인 이브와 폴은 걱정을 하면서도 장난을 친다. 나도 여정을 더 이어 피레네를 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이번에 피레네를 넘으면 다음 순례길의 매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과 겹치며 혼란스럽다. 멀리 병풍처럼 펼쳐진 피레네는 먼 이곳에서도 상징적이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잠잘 곳이 없다
십일월에 들어서면서 문을 닫은 지트가 많아 매일 숙소 정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아루에에 거의 도착했지만, 숙소가 없다. 이브와 폴이 번갈아 가며 전화번호가 있는 모든 곳을 전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거나 문을 닫았다는 메시지 뿐이다. 이곳에 오면 뭔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척했지만, 주변 어느 곳에도 숙소가 없다. 그러던 중 바스크 지방 고유의 베레모를 쓴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벨뷰 지트가 여기서 가깝고 좋다며 열려 있을테니 연락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미 잘 곳이 없기에 이브와 폴이 번갈아 가며 여러 번 전화를 건 후 지트 주인과 연결되었다. 지트 주인은 현재 부르타뉴 지방에 있다고 한다. 이브는 현재 상황을 번복해 설명한 후 지트에 들어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주인없는 지트에서 하룻 밤을 보내게 되었다. 저녁거리를 준비했기에 저녁은 별 문제되지 않았다. 잠자리만이라도 구한 것에 감사했다. 할아버지는 둘러가지 말고 숲으로 질러가도록 권한다. 숲을 지나면 농장이 나오고 농장을 가로지르면 농장 아래 중간에 지트가 있다고 한다. 감사 인사를 나누고 숲길로 들어섰다.
동화 속으로 빨려들다
바스크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는 숲길을 걸었다. 생각보다 오래지 않아 숲길이 끝나고 숲길이 끝나는 곳에 동물용 철문이 있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진다. 오후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쳤고 강렬한 해가 우리를 비추고 아름다운 전원이 펼쳐졌다. 농장 목초지 풀은 물을 가득 머금고 있지만, 강렬한 햇빛으로 빛이 나고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마을은 동화에 나오는 마을을 하나하나 종이로 오려 찌집기한 듯하다. 나는 오늘 잘 곳, 쉴 곳이라는 생각보다 눈앞에 펼쳐진 믿기 어려운 동화 속 장면에 홀려 있다. 그리고 아래 나무가 우거진 곳에 무언가 보이는 건물이 오늘의 지트인 듯하다. 이브와 폴은 이미 지트 가까이 갔지만, 나는 걷기조차 싫다. 이 동화같은 광경을 눈에서 떼기 싫었다. 어둡고 축축한 숲을 지나 펼쳐진 동화 속 전경, 아마도 평생 눈에서 사라지기 어려운 그림일 것이다.
지트
지트에 도착하고 짐을 풀었다. 안에 들어서자 시시각각 추위가 더 심해진다. 난방이 없다. 폴이 샤워실 문을 열었지만 잠겨 있다. 지트 주인에게 이미 전화를 너무 많이 한 상태라 전화하기가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전화해 샤워실 열쇠를 찾았다. 샤워는 양보를 위해 나이 순으로 제안했다. 폴은 농담으로 44세라 하지만, 나이가 60 전후인 듯하다. 이브와 나는 폴에게 먼저 샤워하도록 양보했다. 이브는 동갑이지만, 2월 생이라 내가 마지막이다. 춥다. 한기가 몰려온다. 발도 점점 시려진다. 그렇지만, 지트에 있는 모포는 걸치기 싫다. 나에게 문제가 있겠지만, 나는 순례길 동안 공동으로 사용하는 모포는 한 번도 덮지 않았다. 내 차례가 되어 긴 샤워로 몸을 녹인 후에야 몸이 조금 풀렸다. 이브는 물을 끓이고 있다. 끓이는 물이 지트 내의 추위를 데우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저녁 1, 아페리티프 – 소시지와 로제 와인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저녁을 일찍 시작했다. 점심은 내가 가진 작은 샌드위치 하나로 셋이서 나눈 것이 전부라 모두 배가 고프다. 아침 샤퀴트리에서 산 앙두이에트와 로제와인을 먼저 먹었다. 비록 찬 와인이지만, 와인 한 모금이 몸을 데우는 데 아주 좋았다. 로제 한 잔과 먹는 앙두이에트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이브와 폴도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더니 점점 허리가 세워지고 앙두이에트에 대한 칭찬이 펼쳐진다. 셋이서 나누기에는 양이 너무 적다. 처음에는 크게 잘랐지만, 점점 작은 조각으로 잘린다. 충분한 양을 사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금세 동이 나고 폴은 역시 그 샤퀴트리에서 산 토로 소시지를 꺼냈다. 토로(toreau)는 거세하지 않은 황소를 토로라 한다.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소고기는 뵈프(boeuf)라고 부르며 고기를 위해 거세한 숫소를 일컫는다. 프랑스인조차도 이 둘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거세한 숫소와 거세하지 않은 숫소는 다른 품종처럼 다뤄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마블링 등급체계하에서는 토로는 영원한 2,3등급으로 ‘먹지못할 싸구려’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토로 역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바렝스의 샤퀴트리는 반드시 다시 방문해야 할 리스트에 올려졌다.


족욕
소시지를 먹는 동안 폴은 플라스틱 대야에 더운 물을 담아 족욕을 한다. 이어서 이브에게 권했다. 이브는 족욕을 하지 않겠다고 기꺼이 사양하지만, 폴은 물을 받아 거의 강제로 족욕을 하도록 밀었다. 발을 담근 이브에게서 절로 ‘끄응’이라는 기쁨의 큰 숨소리가 들린다. 이어 나에게 권하여 기꺼이 족욕을 했다. 나 역시 발을 담그자 자연스레 숨이 크게 쉬어진다. 폴과 이브는 아이들처럼 장난을 그치지 않는다. 생각치 못한 족욕, 좋은 생각이었다. 하루에 지친 폴은 졸려 자러 들어가고 이브와 나는 저녁 시간까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 2, 오데브르 – 푸아그라와 파슈랭
오늘의 셰프는 이브다. 파슈랭 스위트 와인과 푸아그라로 시작했다. 파슈랭은 무거운 소테른과는 다르게 가볍고 독일 아이스바인보다 덜 달다. 단맛이 약하지만, 과일 향이 좋고 신맛이 적당해 입안에서 머리로 신선하고 행복한 물질을 빠르고 쉽게 전달하는 와인이다. 쥐랑송도 마찬가지다. 사실 파슈렝과 쥐랑송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너무 흡사하다. 이런 와인을 더 자주 즐기고 싶지만, 한국에는 거의 수입되지 않거나 찾기 어려워 프랑스 여행 중에 자주 마신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실망할 일이 거의 없다. 맛있는 와인 주스라는 느낌이며 술술 너무 잘 들어간다. 파테와도 잘 어울리지만, 와인 자체로도 너무 맛있다. 이런 훌륭한 와인이 11유로라는 사실에 더 감탄한다. 쥐랑송이든 파슈랭이둔 10유로 내외면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다 마셔도 모자랄 파슈랭을 이브는 중간에 병을 거둔다. 장터에서 산 베아른 지방 디저트 뤼스와 함께 디저트로 먹기 위해서다.
저녁 3, 앙트레 – 가르뷔르와 마디랑
프와그라에 이어 이 지역 고유의 수프인 가르뷔르를 먹었다. 가르뷔르(Garbure)는 콩피 드 카나르, 소시지 등과 함께 배추와 여러 야채를 듬뿍 넣어 푹 끓인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맛이나 느낌은 우리나라 육개장, 닭개장과도 닮았다. 셋이 나누기에도 작았지만, 폴은 입에 맞지 않는지 조금 남겼다. 나는 가르뷔르와 함께 마신 마디랑이 어울리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와인이 강한데다 알콜 도수가 14도에 이르러 가르뷔르와 먹기에 불편하다. 결국 오늘 남긴 유일한 와인이 된 셈이다.
저녁 4, 메인 – 스파게티
메인은 스파게티다. 이동에 가벼운 무게와 가격에 비해 가장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스파게티인 듯하다. 이브가 만든 토마토 소스와 버터로 비벼 먹는다. 면도 조금 푹 삶기고 맛도 사실 없지만 작은 디저트 조각을 제외한 마지막 남은 음식이라 이것으로 배를 채워야 했다. 스파게티 한 봉지를 모두 삶았으며 한 젓가락 정도만 남기고 셋이서 모두 먹었다.
저녁 5, 디저트 – 뤼스와 파슈랭
이 지방의 디저트인 뤼스는 그 자체로 아주 맛있다. 카페크림, 혹은 프랄린 스타일의 크림이 듬뿍 들어있다. 아주 맛있다. 그러나 파슈랭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뤼스와 와인을 각각 따로 먹었다. 서로가 관계없이 먹을 때 더 맛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하루
오후 내내 비맞고 춥고 배고프고 힘든 하루였지만 동행이 있고 서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어 고통이 덜어진 하루였다. 잠자리 해결은 말할 것도 없으며 셰프 이브, 즐거운 폴과 함께 나눈 저녁과 따뜻한 마음은 잊기 어려울 것이다.
거의 마지막 여정 길, 마지막 고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다행이네요. 세사람이 서로에게 산티아고에서 보낸 엔젤 같은 고마운 친구들로 기억에 남겠네요.
맛있는 앙두이에뜨 이야기에 왠지 저의 숙제가 되는 것 같은 불긴한 예감도 스쳐갑니다.
거기까지 하진 않아도 될 듯. 숙제하지 마세요. ^
몸이 근질근질 하신 듯.
사장님 앙두이에뜨 묘사를 읽으시면서 머리 속에는 벌써 어떻게 만들어야겠다 상상하고 계신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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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정도를 걸으면 긴 여정을 끝낼 수 있겠군요. 오늘이 7일, 내일 8일 토요일, 지금 프랑스 시간이 아침 10시 15분이니 벌써 두 시간을 걸었네요.
어떤 분이 ‘어찌 군자의 재림이라 하지 않겠는가 !’ 라고 하셨던데 곧 그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생이라고 여겼던 것은 추억이고 행복이고 축복이라는 단어로 신 사장님 가슴에 남아 있을 듯합니다.
며칠 밤을 새워 풀어 놓아도 못다할 그 얘기들이 기다려집니다.
파슈랭, 쥐랑송은 없지만 코르나스와 알마냑 한 병 정도는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을 떼어놓는 발에 경의를 표하며……..!
비즈니스 여행, 잘 다녀오셨죠?
‘걷는 것일뿐’인데 비유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남은 와인 말씀에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
앙리 4세에 대한 기사를 보다 생각나서 다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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