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새끼가 태어났다. 한 마리다. 낮에는 우리 밖에 있지만, 밤에는 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새끼가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
거위 새끼를 보면 목욕탕 장난감 오리가 떠오른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못한다.
아내가 동물들 먹이 주러 내려갔다 거위에게 쫓겼다. 쫓겼다기보다는 거위에 물린 상태로 몇 미터 도망갔다. 그 장면 동안 웃느라 놓쳐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깝다. 찍힌 장면은 먹이를 던지고 도망가는 순간이다.
이어서 거위는 괴성을 지른다. 괴성을 지르며 상당히 무서운 몸짓을 한다.
“우리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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