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다 보면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음의 세기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점점 음량을 높이고 있고 음량을 높이고 싶은 욕구가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귀를 보호하고 적정한 음량으로 음악을 듣기 위해 음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소음측정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음악을 즐기기 위한 것인지, 오디오를 즐기는 것인지 모르지만, 오디오 기기 바꿈이나 선을 바꾸어 비교할 때가 있습니다.
오디오 선이나 기기를 바꾸어 비교할 때는 같은 음량으로 듣고서 비교해야 합니다.
미세한 음량의 차이로 인해 좋고 나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원을 껐다 다시 켜 비교할 경우는 아날로그 볼륨을 이전과 똑같이 만든다는 것이 몹시 어렵기 때문에 소음측정가 필요합니다.
소음측정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갖춘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찾고 구입하는 것도 일입니다.
판매되는 제품 자체의 정확도 역시 문제입니다.
제대로 캘리브레이션(미세조정)된 type 2 sound level meter가 2,000달러 정도라 하니 가격적인 면에서도 구입은 쉽지 않습니다.
이때 마법의 기기, 스마트폰이 떠오릅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용하니 아이폰 소음측정 앱을 검색했습니다.
저의 눈을 가장 끈 테스트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테스트입니다.
일차 테스트에서 아이폰에서는 허용기준에 적합한 앱이 130개 중 10개, 안드로이드에서는 60개 중 기준에 적합한 앱이 없었으며 일부만 적합한 앱이 4개였습니다.
최종 테스트를 후 직업적 사용이 가능한 일부 앱이 아이폰에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글을 대충 훑듯이 읽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테스트라 댓글로 앱을 언급할 뿐 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댓글에서 언급된 앱은 다른 곳에서 실시한 30개 앱의 테스트와 일치하는 듯 하여 다른 곳의 결과 이미지를 카피합니다.
위의 결과표 중 첫째 줄은 물리적 기기입니다.
둘째 줄의 아이폰 앱 SPLnFFT의 정확도는 많은 물리적 기기를 능가하는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저는 이 앱을 수개월 전 구입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SPLnFFT 앱의 정확도가 어지간한 물리적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결과에 대한 심리적 만족도가 큽니다.
저는 이 앱을 활용해 합주 피크를 제외하고서 가능하면 음의 세기 범위가 50dB-70dB에 들어가도록 듣습니다.
이 범위는 실황의 로열석보다 조금 높다고 여기지만, 종일 음악을 들어도 귀에 별 부담이 없습니다.
50dB-70dB 범위는 유럽의 로얄석보다는 높지만, 예술의 전당이나 LG 아트홀의 로얄석보다는 상당히 낮은 음량입니다.
안드로이드용 소음측정 앱
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사용해 본 적 없지만,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듯한 내용이 있어 추가합니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서는 정확도가 보장되는 앱이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가 다양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마이크 성능은 당연히 제조사마다 다르며 일부는 가청범위보다 훨씬 좁은 대역폭의 마이크 칩을 사용키 때문입니다.
SKT 공모전 금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음측정 앱 Smart Tools 시리즈의 앱 Sound Level Meter의 설명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마이크는 음성대역폭(300 ~ 3,400Hz)에 맞춰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소음측정기 잘 하라고 고성능의 마이크 부품을 사용했을리가 없겠지요.
따라서, 스마트폰 모델에 따라서 상당한 측정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하지만, 대충 소리나 감지해서 보여주려는 장난감앱은 아닙니다.
국내 10여개의 기기를 직접 구입해서 오차보정을 했습니다.
사진의 기기라면 일상적인 소음수 35~75dB에서는 나름 믿을만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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