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agne, Blanc de Blanc, LeNoble Grand Cru 2000
2000년산 블랑 드 블랑 르노블 그랑크뤼 샴페인.
갈색빛 노란색이 들었다. 색으로도 이미 익은 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품이 좋다. 자연스러운 느낌과 함께 양이 적당하다. 이런 샴페인은 플룻 잔보다 넓은 잔이 낫다. 향에서 많은 맛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인 블랑 드 블랑에 비해 향이 아주 풍성하다. 그랑크뤼인 이유도 있겠지만, 시간이 주는 풍성함이다. 조심스레 입에 한 모금 넣는 순간, 자연스럽게 감탄사가 나온다. 좋다. 눈이 감기고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조금 후 갑자기 몇 년 전 기사가 머리를 스쳤다. 발트 해에서 건진 200년 된 샴페인이 떠올랐다. 아마도 르노블을 조금 더 숙성시키면 발트 해에서 건진 200년 묵은 와인의 느낌이 날 것 같다. 잘 숙성된 샴페인의 느낌이 강해 자연스럽게 200년 된 샴페인이 떠올랐다.
이른 시간이지만, 와인 한 잔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만남으로 이미 마음은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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