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물(Tar Water)’은 중세시대 만병통치약(Panacea)처럼 사용되었다. 이후 County Cork의 주교이자 ‘사물 무형상론(Immaterialism)’을 논한 영국의 철학자 죠지 버클리(George Berkeley: 1685-1753)가 ‘타르물의 만병통치약으로써의 가치(The Panacean Value of Tar-water)’를 출간하며 다시 부활시켰다.
버클리가 말하는 타르 물의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소나무 타르 1대 물 8의 비율로 탄 후 젓고 흔들어 섞어준 수 48시간 가만히 둔다. 그리고 위에 뜬 물을 받아 보관하고 사용한다. 버클리는 이 타르 물을 하루 500밀리 정도 마시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클리의 살아 생전 ‘타르 물’에 관한 책은 그의 모든 저서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버클리는 사교성이 좋았으며 걸리버 여행기를 쓴 Jonathan Swift와도 친구 사이였다. 말년엔 버뮤다의 한 섬에 대학을 세우고 싶어했으며 실제로 꽤 많은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나 거리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이루진 못했으나, 사후 그의 이름을 딴 대학이 설립되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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