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얼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다시 가을이다.
며칠 간 비운 후 다시 보는 시골 경치는 가을 그 자체다.
아침, 아내는 내게 밖으로 나와 보라며 살짝 아우성이다.
최상급 와인보다 더 향기로운 낙옆 향이 난다며.
촉촉한 가을 비 내리는 오후,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특식, 지난 해 김장 김치로 만든 김치 전을 구웠다.
색이 재미있다는 생각에 한 손에 접시,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막걸리와 함께 먹는 김치전이 사라지는 속도에 미안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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