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초기의 일이다. 어느날 우리 회사의 과장이 놀라운 제안을 한다.
“사장님, 저희도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제품의 날짜를 고치면 좋겠습니다. 다른 수입회사는 거의 날짜를 고치고 있습니다. 그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불도장이 찍힌 모짜렐라 제품까지 순식간에 감쪽같이 고칩니다.”
나는 그 직원에게 역 제안을 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을 고쳤을 때의 수익과 손실, 고치지 않았을 때의 수익과 손실에 대한 조사 후 보고해 주십시오.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직원이 결과 보고를 했다.
“사장님, 유통기한을 고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후 유통기한을 고치자는 말은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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