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는 아주 만족스럽다. 가독성이 좋아지고 미적으로 더 화려함과 동시에 구조적으로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한글서체나 영문서체의 변경에 대한 이야기는 찾을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서체의 두께가 달라지며 동시에 글자 공간을 꽉 채운 듯한 느낌이 들고 이로 인해 안정감이 든다.
지난 몇 년간 지속해서 업데이트만 했기에 뭔가 모를 로그파일이 계속 쌓이고 운영체제 파일 전체가 비대해졌을 것이라는 혼자만의 미신적 생각에 이번에는 시스템을 모두 지운 상태에서 깨끗하게 새로 설치했다.
설치시간은 생각보다 짧게 걸렸다. 설치에 15분, 설정에 1,2분 정도 걸린 듯하다.
설정은 별로 할 것이 없었다. 시스템에 모든 것을 지웠음에도 모든 기본적인 자료는 클라우드를 통해 일정, 연락처, 브라우저 모든 정보, 10개에 가까운 메일계정까지 전체가 설정할 것 없이 예전 상태 그대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설치 소프트웨어(3rd Party software) 역시 대부분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정할 것이 거의 없었다. 잡스 안목 덕을 제대로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클리인스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과 마음은 상쾌해지며, 마치 쌓인 때를 민듯 머리까지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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