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생각했던 나들이다. 기차타고 걷는 나들이다. 오래 생각했으나 이상하게도 가지 못했던 나들이다.
봉화역에서 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려 걸어서 양원역을 지나고 승부역까지 도달하는 걷기, 그리고 기차를 타고 태백 통리장 구경하는 코스다. 태백 통리장은 매월 5일에 열리는 10일장이라, 5일, 15일, 25일이라야 한다. 그래서 시간을 맞추기 힘든다. 마침 16일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 전날인 15일 나들이를 계획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차를 봉화역에 세워두고 출발한다.
시간 | 장소 |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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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 9:48 | 봉화역 – 분천역 | 무궁화호 |
9:50 – 11:10 | 분천역 – 양원역 | 걷기 |
11:20 – 12:35 | 양원역 – 승부역 | 걷기 |
1:36 – 1:59 p.m. | 승부역 – 철암역 | O 트레인 |
2:30 – 3:45 p.m. | 태백 통리장 | 장구경 |
4:25 – 5:58 p.m. | 철암역 – 봉화역 | O 트레인 |
좋았던 것
- 길은 전체적으로 걷는데 힘들지 않은 편이다
- 사람이 적고 조용한 길
- 다양한 형태의 길
- 산골마을 작은 역들 (양원역, 승부역, 분천역)
불편했던 것
- ‘O 트레인’의 악취는 참기 힘들었다
- 콘크리트 길이 많다
- 정작 필요한 곳에서는 안내표지판을 볼 수 없는 곳들이 있다
- 생각보다 빼어난 경치가 부족하다
- 돈을 더 받더라도 좀 더 시골스럽고 자연스런 음식,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를 팔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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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매우 많습니다 – 101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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