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rra는 음질을 위해 좋은 소프트라 생각은 하지만, 아이튠즈와 불편하게 어울리고 특히 사용상의 어려운 점과 불편한 점을 버틸 수 없어 결국 사용을 포기했다. 그러나 극강의 ‘You do nothing, I’ll do it for you!’ 소프트웨어를 만났다.
가끔 업데이트에 따라 아이튠즈가 불편하기고 하고, 나 몰래 뭔가 설정을 바꾸며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대체로 나아지고 있고 음악 관리와 사용이 그런대로 편리하다. 그러나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한 점이 있다. 음악 파일에 따라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가 자연스럽게 변환되지 않는 점이다.
고음질을 듣기 위해 ‘Audio Midi Setting 오디오 미디세팅’에서 고음질로 설정하면 포멧이 고정된다. 또한 기본 설정은 16비트가 아니라 24비트다. 이럴 경우 대부분 저장된 시디의 16비트 파일은 좀 더 선명한 느낌이 들지만, 일반 시디의 익숙했던 멍청한 소리와는 다른 소리라 싫다. 선명함의 문제보다 음색이 바뀌는 듯한 느낌이 싫다. 그래서 부팅 후에는 늘 16비트로 ‘미디’를 바꾼 후 음악을 듣는다. 매우 귀찮다. 16비트로 바꾸는 걸 까먹기도 일수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나서 확인하면 오디오 미디 세팅이 기본인 24비트다. 바람은 음원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마도 맥이 아이튠즈만을 위해 비트레이트의 변환을 허용하길 꺼리는 듯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일순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났다.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아쉽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BitPerfect
BitPerfect 장점
- 음질이 향상된다.
– 뭔가를 복잡하게 설정할 필요없이, 아이튠즈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 고음질 파일을 즐길 수 있다
– 비트레이트(16bit/24bit/32bit), 샘플레이트(44,100Hz/88,200Hz/96,000Hz)가 자동으로 변환된다 -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 9.99 (한국 10.99)
이름처럼 비트퍼픽트는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를 음악 소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꿔준다. 마치 음악을 가축다루듯 한다는 의미에서 ‘Hog mode(가축돼지 모드)’라 부르는 듯하다.
자연스럽게 비트를 바꾸어 주니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었다. 음악 하나 하나 저장된 비트에 따라 음질 모드를 바꾸는 것이 귀찮아 거의 모든 음악을 가능하면 낮은 비트로 바꾸어 파일을 저장했다. 하지만 비트퍼픽트가 자연스럽게 바꾸니 고해상도를 불편해할 필요가 없어졌다.
고해상도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덕에 고해상도 음악을 들어보았다. 음악의 알갱이가 줄어들고 무대는 확장되고 더 편한 소리로 바뀌었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이런 기분을 알 것이다. 이 기분도 좋지만, 음악 하나하나 바꿀 수 없어 포기했던 고음질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Integer Mode 인티저 모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Integer Mode’다. 정확한 기술적인 내용은 모르나 사이트의 메뉴얼에 따르자면 디지털 음악의 영원한 Jitter를 줄이기 위해 DAC와 적절하게 맞도록(interger) 정확한 소스 신호(bit-perfect)를 보내 음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인 듯하다.
맥 컴퓨터에서는 OS에 따라 ‘Interger mode’를 지원하기도 안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최선 OS인 하이시에라에서 ‘Integer Mode’가 활성화 것으로 보아 지원하는 듯하다. 이 모드는 OS만이 아니라 DAC도 지원해야 보인다고 한다.
문제는 음질이다. Interger mode를 적용하면 소리가 아주 부드러워진다. 신기하다.
이 소프트웨어가 좋은 것은 샘플레이트뿐 아니라 비트레이트까지 자연스럽게 변환시켜 준다는 점이다. 더욱이 음질 향상과 함께 가격까지 저렴하다. 비트/샘플 레이트 자동변환이라는 고민을 해결하고 동시에 음질까지 향상시킨 BitPerfect는 현재로선 최강의 오디오 소프트웨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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