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약으로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이를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아마도 절박함으로 똥을 약으로 쓰던 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비웃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과학을 신봉하던 과학자와 일반인이 모두가 무식(無識:지식이나 식견이 없는 것)하고 무지(無知:지식이나 배움이 없는 상태/미련하고 어리석은 것)했었다는 것을 느끼게끔 하는 연구가 최근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로 맹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너무나도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까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과학이, 인간의 지식 부족이 과학이라는 ‘미신’을 양산한 셈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똥을 최고의 약으로 활용할 때가 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똥(장내세균) 전이법
불치의 말기암도, 치료약조차 없는 파킨슨도, 땅콩 알러지도 모두 똥으로 치료할 때가 올 수 있습니다.
단어 ‘transpoosion’, 보이는 그대로 ‘똥을 이전 하는 것(Trans-poo-sion)’입니다.
쥐의 장을 완전하게 균이 없는 깨끗한 상태(sterile)로 만든 다음 파킨슨 환자의 장내세균을 넣었을 때 – transpoosion – 파킨슨이 없던 쥐에 파킨슨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밝힌다든가, 면역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말기 암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특정 장내세균을 주었을 때 나아지든가 종양이 사라진 것을 최근 연구와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습니다.
위 후자는 최근 미국과 프랑스 암센터의 연구 결과입니다. 아래는 요약입니다.
면역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 프랑스 파리 구스타브 루시 암 병원에서는 폐암과 신장암 환자 249명, 미국 텍사스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는 112명의 맥락막 암환자 – 대상 실험에서 장내세균을 주었을 때 종양이 줄어들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니었으며, 일부 말기암환자는 종양이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모든 장내세균이 인간에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특정 장내세균은 우리에게 유리하지만, 다른 특정 세균은 우리에게 병을 줍니다. 어떤 환자에게 어떤 세균이 유리하게 작용하는가를 밝혀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장내 세균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친구, 함께 어울리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악수도 하고 침도 섞기 때문에 좋은 장내 세균을 많이 가진 친구와 만나는 것과 나쁜 장내세균을 많이 가진 친구와 만나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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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한 가지 내용을 빠뜨려 추가합니다.
‘장내 세균’이 면역요법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었으나 ‘항생제‘를 복용했을 경우는 효과를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항생제가 좋은 균, 나쁜 균 가리지 않고 없앤 결과 때문인 듯합니다. 이를 유추할 때 항생제가 나쁜 균을 죽이지만, 상습적인 항생제 복용은 우리에게 심각한 건강의 문제, 면역체계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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