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독특한 도시의 매력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갔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제 자신의 초라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베니스가 멀어집니다. 베니스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고 싶다면 부의 도시답게 엄청난 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베니스에 가지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너무나 많은 관광객에 밀려다니는 것이 싫습니다.
관광객의 홍수로 범람하던 베니스가 현재는 흔치않은 홍수로 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비록 제가 충분히 즐길 수도 없는 곳이 베니스이며, 속까지 아름답다고 여기기엔 이탈리아라는 사실이 베니스를 완전히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하지만, 때를 잘 택하고 주머니가 엄청나게 두둑하다면 다시 방문해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도시인지라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현재의 물 범람이 안타깝습니다. 물이 빠지면 금세 예전처럼 물 대신 관광객으로 범람하는 베니스로 돌아가겠지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