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서 출발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비행기는 출발조차 하지 않고 계류장에서 한참을 머물렀음에도 비행기가 정시나 크게 늦지않게 도착한 경험이 있나요? 아마도 국내나 해외여행을 하며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조종사가 비행기 속도를 높여 정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시도착 이면에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Schedule creep; padding’이라는 트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로스엔젤레스 구간 비행시간은 60년대에는 5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뉴욕-워싱턴DC는 45분이었습니다. 2019년 현재는 뉴욕-로스엔젤레스는 6시간 10분, 뉴욕-워싱턴DC는 75분이 공식 비행시간입니다. 서울-제주 구간이 현재는 70분이지만, 60년대는 50분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비행기가 발전하고 항공시스템이 발전한 현재, 어떻게 운항시간은 더 늘어났을까요?
60년대보다 비행시간이 늘어난 이유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실제 비행시간이 60년대보다 더 길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항공편이 많아지면서, 비행기가 줄 지어 이동해야하고, 게이트도 혼잡하고, 유지보수 인력의 제한도 있는 등의 여러 요인으로 비행기가 이륙해서 착륙하는 동안의 비행 외의 시간이 길어집니다. 비행외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비행운항시간을 조금씩 늘이다보니 전체적 운항시간은 점차 길어지게 됩니다.
소비자는 정시에 도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시간을 차츰 늘여, 마치 비행시간이 긴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분 이상 늦는 비행기는 전세계적으로 30% 정도로 통계가 잡혀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