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걷기는 조금 다른 느낌의 길을 걷고싶었습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강원도를 주로 걸었지만, 남쪽, 섬과 바다가 보이는 곳을 택했습니다. 유명한 보리암이 있는 남해 금산입니다.
새벽에 출발해 경부고속도로(84.3km), 논산천안고속도로(83km), 순천완주고속도로(112.2km), 하동IC를 거쳐 남해 금산탐방로입구까지 375킬로미터를 달려 아침 8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금산탐방로입구에 차를 주차했으나 출발장소인 두모입구까지는 낯선 등산객의 차를 얻어탔습니다.
습함과 생각보다 거친 길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섬과 바다가 펼쳐지는 경치에 힘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산행입니다. 부조암이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음이 아쉬웠고, 보리암은 초하루라 사람이 많아 조용한 암자에 관한 기대는 사라졌습니다. 탁트인 조망의 상사암과 특이한 바위 쌍홍문이 오히려 오늘 트레킹의 백미였습니다.
두모계곡입구 (9:15) – 부소암 (10:10) – 헬기장 (10:55) – 상사암 (11:05) – 금산산장 (11:35) – 금산정상 (11:50) – 보리암 (12:20) – 쌍홍문 (12:35) – 피크닉 (13:10-14:35) – 금산탐방센터 (14:10)
사진: 코닥 SLR/n ; 렌즈: 니콘 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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