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차, 등 종일 뭔가를 마신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것이 많다. 그렇다고 무작정 사다보면 집안이 사용하지 않는 용기/포트/잔, 등으로 가득찬다. 가능하다면 자제하려 애쓰지만, 결국은 작은 욕심에 자제력을 잃고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구입한 커피포트도 그렇다.
네스프레소 푸어오버(핸드드립)용 포트이지만, 일반 핸드드립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 샀다. 버츄오 커피포드를 구입하며 함께 샀다.
옛 방식인 입으로 불어 만든 것도 매력이지만, 디자인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중 유리 구조로 보온성이 있고, 얇은 유로로부터 열을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이는 커피뿐 아니라, 홍차든 녹차든 상관없이 우리거나, 혹은 우린 후 담아 서빙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동안 우린 차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보온포트에 보관하던 것이 늘 불편했다.
정상가 70,000원, 유럽에서는 49유도다. 유리 포트 하나에 7만원이라면 당연 구입하지 않았겠으나, 50% 할인 가격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건을 받은 후 며칠 째 사용하고 있다. 이중유리로 보온성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기계로 찍은 제품이 아니기에 약간은 울통불퉁한 유리, 잡기 좋은 디자인, 그리고 실리콘 뚜껑까지 있어 좋다. 이를 사용하기 전, 이케아 유리 포트와 보온 포트를 사용했지만, 당분간은 네스프레소 카라프가 메인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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