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가 하는 보말집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든든한 식사를 한 후, 한라산 둘레길로 향했다. 예정은 오늘 오후 비행기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어제 걷기에 이어 하루 더 걷기 위해 비행기를 내일로 미뤘다.
오늘은 천아숲길과 돌오름길이 걸쳐지는 코스를 택했다. 이 코스는 이미 여러번 걸었던 코스이자, 사람이 거의 없어 평온함을 느끼고자 할 때 좋다. 특히 노루 서식지라, 거의 매번 노루를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오늘 사람은 단 한 명 마주쳤으으나 노루는 너댓마리의 무리를 만났다.
이런 길을 걸으면 늘 깊은 숨을 내 쉬게 된다. 공기, 숲, 평온함, 도시와의 대비, 사람이 없는 공간, 등이 주는 만감의 교차가 아닐까 싶다.
한라산 노루 동영상
천아숲길, 돌오름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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