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가 먹고 싶어 산 아롱사태가 있지만, 칼 상태가 좋지않아 제대로 자를 수가 없다. 마음은 간장조림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메뉴를 바꿔야 했다. 그래서 생각한 음식이 이것저것 있는 야채를 넣고 살짝 스튜식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아롱사태 한 뭉치를 크게 자른 후 고기에 간이 들고 육즙이 갇히도록 소금과 올리브유로 강하게 볶았다. 그 후 미국산 감자와 함께 제주에서 보내온 당근, 말린 감자, 텃밭 파, 등을 넣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양의 향을 위해 텃밭에서 키운 펜넬을 통으로 넣었다. 물을 붓고 푹 익힌 후, 프랑스 바스크산 유기농 에스플레트 고춧가루를 마지막으로 추가했다.
에스플레트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않았으나, 은은하게 매운 맛과 고춧가루 특유의 기분좋은 향이 났다. 그리고 펜넬로 인해 서양음식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가진 재료 몇 가지 넣은 스튜지만, 펜넬과 에스플레트 고춧가루 덕에 간단하고 맛있게 너댓 끼니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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