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줄을 여럿 구입하다보니 나의 시계 줄 애착에 관해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애플워치를 왜 좋아하는가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지난 수년간 사용하며 필수품이 되었지만,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워치의 좋은 점을 열거하자면 꽤 깁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시계에 관한 욕심이 사라진 것이라 할 것입니다. 애플워치 이후로는 다른 시계, 어떤 고급시계도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짙은 노랑의 빈티지 롤렉스, 가장 단순한 로즈골드의 바슈렝-콩스탕, 등 시계 욕심이 일순간 사라졌죠. 대신 애플워치 시계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장일 때, 캐쥬얼일 때,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느낌을 바꿀 필요가 있기에 시계 줄을 여럿 구입하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줄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집니다.

저는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1.실리콘 외에 2.스테인레스 스틸, 3.가죽 줄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둘 모두 애플이 만든 제품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이 4.브레이드 솔로 루프를 구입했습니다. 트레일러닝 동안 시계줄의 불편함에 신경쓰였기 때문에 뛰는 동안 시계줄에 신경이 가지않는, 최대한 편한 줄이 필요해 구입했습니다.

애플워치 브레이드 솔로 루프, 그리고 쿠팡의 짝퉁
운동 때 사용할 목적이라 밝은 ‘스타라이트’ 색상으로 샀습니다. 밝은 색이 주는 심적 가벼움과 함께, 뛰는 동안 시계줄에 신경이 쓰이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때가 탄다는 것만이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만족스런 김에 다른 색상도 구입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되었습니다. 특히 재활용 직물과 실리콘 소재로 된 소모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5,000원은 부담스럽습니다. 반면 같은 가격의 스테인레스와 가죽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브레이드 솔로 루프가 비싸다는 생각이 든 때, 쿠팡에서 2만원 내외의 중국산 짝퉁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쿠팡이 구입해 ‘로켓’으로 판매하는 짝퉁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지만, 가격에 비해 비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애플 정품과의 차이는 꽤 컸기 때문입니다. 디자인도 다르고 착용감도 달랐습니다. 애플 정품과 동일한 OEM 제조회사의 짝퉁이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애플워치가 좋은 점과 나쁜 점
애플워치가 좋은 점 (개인적으로)
- 명품시계 욕심이 사라진다
- 디자인이 질리지 않는다
- 비교적 저렴한 시계줄 바꿈으로 분위기와 기분을 바꿀 수 있다.
- 아이폰, 아이패드, 컴퓨터, 등의 조절 기능이 많아, 기기를 덜 만져도 된다
- 힘든 운동 때, 공항통과/비행기탑승 때, 핸드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 전화/문자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
- 애플맵을 이용하면 길을 거의 놓치지 않는다.
- 몰랐을 뻔한 건강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게 되어, 건강관리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된다.
- 힘든 운동 때, 지속적/즉각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무리를 방지할 수 있다.
- 급작스럽게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즉시 SOS가 정확하게 작동한다.
- 건망증 심한 나에게 핸드폰 찾기가 편하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다 보니 애플 워치가 참으로 유용하고 삶을 많이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워치는 있으면 중요성을 모르지만,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애플워치가 나쁜 점
- 시계에 관한 관심이 사라진다.
- 새 버전이 나오면 바꾸고픈 욕심이 생긴다.
- 애플빠로 만든다
- 필요치 않은 시계줄을 사게된다.
시계 줄에 관한 생각을 적다보니 애플워치 예찬으로 빠진 듯하네요. 애플빠는 나이와 성향이 없다고 봅니다. 더 편하고 더 이로운 삶을 추구한다면 자연스럽게 애플제품을 사용할 것이란 확신 때문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애플처럼 우리의 생각과 삶을 바꾼 상업회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저는 영원한 애플 사용자로 삶을 마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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