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지 않으니, 내가 볼 수 있는 생선은 파는 것들이다. 오늘 서귀포오일장에 갔다가, 지금껏 본 중 가장 큰 붉은색 돌우럭을 만났다. 40cm는 족하다. 고민없이 …
음식
우리나라에서 처음 본 방목 목장, 제주도
15년 전쯤, 풀을 먹는 소, 엄밀히는 풀을 먹고 자란 소고기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 적이 있다. 그 당시 많은 목축업자, 정육업자를 만났다. 그 당시, 지금도 …
이름 모르는 자연산 생선의 즐거움
우리가 먹는 먹거리는 대체로 대량 생산이나 대량 포획이 가능해 충분한, 혹은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들이다. 야채도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들이지만, 생선을 볼 때, …
결혼기념일 디너
뭔가의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한다. 오늘 제주를 떠나 서울로 가려던 계획이었으나, 전날 아내의 언지로 비행기를 미뤘다. 오전엔 밭일을 하고 정리를 했다. 텃밭은 일을 …
찌짐(전) 5 코스와 민어회
나는 찌짐을 정말 좋아한다. 30년 전부터, 아내에게 파리에서 찌짐전문점을 하면 어떨까 하는 말을 했을 정도니 나의 찌짐 사랑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
프랑스 바스크산 에스플레트 고춧가루로 향을 낸 아롱사태 스튜
소고기가 먹고 싶어 산 아롱사태가 있지만, 칼 상태가 좋지않아 제대로 자를 수가 없다. 마음은 간장조림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메뉴를 바꿔야 했다. 그래서 생각한 음식이 …
제주도 옛 방식의 자리돔 회, 그리고 자리돔 물회
수 년 전부터 생선은 익히고 요리한 것이 좋다. 익히고 요리하면 다양함과 함께 웃긴 표현이지만, 맛의 품위까지 생긴다. 하지만 최근 회가 이상하게 살짝 당겼다. 갓 …
프랑스에서 공수한, 진짜 치즈 즐기기
친구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업무차 프랑스를 갔다왔다. 최고위급 임원들과 미팅이 즐비한 상황이라 뭔가를 사온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치즈를 잔뜩 사왔다. …
제주 야생취 찌짐
이번 서귀포오일장은 먹거리가 너무나 많다. 특히 봄나물이 제철이다. 이것저것 많이 샀다. 그리고 오늘은 제주산 야생취로 전을 굽는다. 향이 좋은 봄철 야생나물전은 너무나 …
마당 쑥으로 만든 쑥국, 마당에서 먹기
평소 서울에서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 혼자서 하루 세끼 챙기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움직임이 많지 않기에 세끼를 다 먹는다면 늘어나는 살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
파티는 이어진다, 구정 설날 저녁
구정 설날이다. 낮 시간은 제주를 즐기고 저녁에 다시 모였다. 어제의 파티가 끝이 아니다. 오늘도 파티는 이어진다. 내일 떠나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
구정 설날 이브 파티
구정 설날 저녁, 가족이 모였다. 아들 준엽, 딸 애리, 가족같은 친구들까지. 다들 서울 살지만, 이번 구정 설은 제주에서 보낸다. 음식, 와인, 이야기, 정을 나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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