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에 흰곰팡이가 잘 폈다는 이웃 할머니 말씀에 아내는 기분이 한껏 좋다. 올해 된장은 특별하다. 왜냐하면 평생처음 담는 된장이기 때문이다. 늘 얻거나 사서 먹으면서도 불만만 많았다. 이제 직접 담았으니 스스로 문제를 찾고 맛있는 맛으로 개선해야 한다. …
시골산책
4월 눈, 그리고 다시 봄
흔치 않게 4월에 눈이 내렸다. 며칠 전 심었던 모종이 걱정된다. 서울에 있으니 확인할 수 없어 모종 안부를 물었다. 다행이 눈에 드러나는 피해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시골로 갔다. 밤에 내려가 이튿날 아침 다시 서울로 올라왔지만, …
걸음 걸음, 장면 장면이 즐거운 3월 눈 산책
기분 좋은 아침이다. 자고 일어나니 마당에 눈이 가득하고 산도 눈으로 덮혔다. 예상치도 기대치도 않은 눈이라 더 반갑다. 눈이 오더라도 찔끔오고 말것이라 생각해서인지 더 반갑다. 머피의 법칙이 이 때도 적용된다. 카메라를 가져오면 사진찍을 일이 …
산책으로 느끼는 봄 기운
2월 19일 어제가 우수였다.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였다. 날이 많이 풀렸다. 조금 걸었음에도 등에 땀이 맺힌다. 더 추웠던 올 겨울 날씨로 강의 얼음은 쉽게 녹지 않을 것 같았으나, 이미 그 두터운 얼음은 …
2월 초 시골산책
날씨가 차서 산책이 영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나오니 밖은 생각과 다르다. 잠시 걷는 동안 추위 속에 스며드는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두터운 옷 속에는 땀이 삐집고 나와 등에 맺히는 것이 느껴진다. 추위 속의 산책이지만, 봄 기운에 기분이 …
진달래 산책과 아이폰7플러스
오랜만의 시골산책이다. 시골의 봄, 특히 진달래가 피는 시골은 놓치고 싶지 않은 시기다. 다행히 진달래가 한창인 시기라 진달래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진달래도 좋지만, 카메라에 담긴 진달래도 좋다. 이번에는 아이폰 …
이른 아침 산책
아주 일찍 일어났다. 4시 남짓, 우는 닭소리에 깼다. 수탉 두 마리가 왕좌의 게임을 펼치느라 쉼없이 소리를 지른다. 결국 더 잠을 잘 수 없어 일어났다. 마침 윤교수님께서 일찍 일어나 함께 새벽 산책, 그리고 돌아와 커피를 마신는 동안 플로와 …
장마 후 산책, 그리고 찌짐
며칠 마음을 졸였다. 장마로 인한 피해, 특히 강이 불어 미칠 피해가 걱정이었다. 마침 오늘 아침 잠시 비가 그쳤고 강의 수위도 떨어졌다. 어제만 해도 강쪽 도로는 물에 잠겼고, 산쪽 도로는 바위가 무너져 가로 막혔다. 섬이 아닌 섬에서 갇힌 …
아침 식사, 오후 산책
어제 빵을 구웠다. 빵 굽는 다음 날 아침은 늘 즐겁다. 식탁이 풍성하다. 풍성한 만큼 식사 시간도 길다. 아침 식사 후 산책을 나선다. *아침* 산책을 나서지만, 시간은 이미 오후 1시를 향한다. 진달래 꽃봉오리는 터질 준비가 단단히 된 듯하다. …
Clouds
날씨 풀린 오후, 오랜만의 산책. (아이폰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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